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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건강/인물

아내가 덜덜 떨어요..   15-12-11
자치법률신…   696
 

서대문소방서 미근119안전센터

소방사 차영석

이제는 제법 밤공기가 쌀쌀한 11월 야간근무 중 울리는 구급출동 벨소리. 구급출동 구급출동... 그리고 그 뒤로 수보 받은 담당자에 목소리가 들렸다. 현재 환자 덜덜 떨고 있는 상태고 의식은 있는데 평소보다 많이 안 좋다고 합니다. 미근 출동하세요.

구급차를 탑승한지 4개월이 다 되어가지만 출동밸 뒤로 의식이 떨어진 환자입니다라는 말은 여전히 나를 긴장하게 한다.

그리고 환자의 집에 도착했을 때 신고자의 말처럼 환자는 의식은 있지만 일반적인 사람들과 달라보였고, 창백한 피부와 식은땀을 흘리며 덜덜 떨고 있었다. 그러나 심정지 상태는 아니였고 의식상태와 활력징후를 측정해 봤더니 혈압이 낮았고 혈당이 34mg/dl으로 확인되었다. 저혈당이다. 구급차를 타면서 가장 드라마틱하게 환자가 호전되는 상황을 볼 수 있는 질환은 단연 당뇨로 인한 저혈당이다. 우선 보호자에게 환자의 증상이 몸에 당이 부족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보인다고 설명을 하고, 나는 빨리 환자에 팔에 정맥로확보를 하려고 했지만 환자가 덜덜 떨면서 강하게 손과 팔을 오므리고 있어서 정맥로확보를 위해서 다른 구급대원과 구급기관 반장님께서 환자의 다리를 붙잡아 고정을 시킨 후 다리에 정맥로확보를 했다. 그리고 바로 포도당 50% 50ml을 투여했더니 예상대로 식은땀을 흘리지만 환자의 의식은 평소대로 돌아왔고, 강하게 떨리던 몸은 안정이 되어갔다. 환자와 의사소통이 가능해진 후 보호자와 환자에게 얻은 환자정보에는 현재 환자는 파킨슨을 앓고 있으며, 평소 당뇨로 인해 약을 복용 중인환자인데 오늘 평소보다 죽을 조금 밖에 못 드셨다고 한다. 그리고 보호자에게 병원으로 이송하는게 좋을 것 같다고 설명을 드린 후 구급차에서 다시 활력징후를 측정했을 때 혈압을 제외한 호흡, 맥박, 체온, 혈당 모두 정상 이였지만, 여전히 혈압은 낮았다. 조심히 환자의 다리 밑에 담요와 패드부목을 넣어 다리를 높여주고, 포도당50%가 달려있던 수액세트에는 수액을 생리식염수로 바꿔달았다. 곧 병원에 도착해서 중증도 분류 간호사에게 환자와 환자의 정보를 인수인계 하고 환자와 보호자에게 인사를 드린 뒤 돌아왔다.

당뇨병을 앓고 계신 어르신들이 자주 실수하는 것 중에 하나가 습관적으로 약을 투여 및 복용하고 무의식적으로 끼니를 거르는 행동이다. 이번 환자도 오늘에 경험으로 이제는 이런 실수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따뜻한 손길 
대한민국 소방에 기대를, 모든 이에게 희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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